삼성, LG 선두권 싸움에 넥센도 가능성은 여전...캐스팅보트는 한화?

입력 2013-09-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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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팀의 정규시즌 막판 분전을 주도하고 있는 박병호(사진=뉴시스)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간의 경기에서 홈팀 LG가 7-5로 승리하며 다시금 정규시즌 우승 판도는 혼돈에 빠졌다.

각각 차우찬(삼성)과 류제국(LG)를 선발로 내세운 양팀 중 선취점을 올린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초 류제국의 제구력 난조를 틈 타 1점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류제국은 이날 5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무려 7개나 내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 더 많은 점수를 내지 못한 삼성은 4회말 LG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4회에만 차우찬을 상대로 7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5회와 6회 각각 2점과 1점씩을 뽑아내며 4-5로 LG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LG는 6회말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7-5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72승 2무 50패, LG는 72승 51패로 LG가 삼성을 반경기 차이로 압박하고 있다. 삼성이 시즌 4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반면 LG는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삼성은 2번의 무승부가 있어 LG와의 승차가 없을 경우 승률에서 유리하다. 때문에 LG와 같은 행보를 거듭한다면 정규시즌 우승에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반경기차까지 간격을 좁히며 추격하는 LG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아 우승을 자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넥센 역시 아직 산술적으로 정규시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두권 싸움은 여전히 알 수 없다. 넥센은 현재 70승 2무 51패로 2위 LG와는 1.5경기, 1위 삼성과는 2경기차다.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주포 박병호가 무려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선수단 분위기도 정점을 찍고 있어 막판 뒷심이 기대된다.

삼성이 쫓기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일정상으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를 남기고 있다. 모두 원정이라는 점은 악재지만 이른바 제도권 내의 팀들과 맞대결하는 부담은 없다.

반면 LG는 30일 껄끄러운 두산과의 맞대결이 있고 이후 롯데와의 원정 한 차례 및 한화와의 홈경기 두 차례를 치른다. 최종전은 10월 5일 두산과의 홈경기다. 두산을 제외하면 힘겨운 대진은 아니지만 한화가 LG의 덜미를 종종 잡은 바 있어 부담이 따른다.

순위는 3위지만 넥센은 잔여 일정이 비교적 무난한다. NC 다이노스와 두 차례 대결이 남아있고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한화 등과 한 차례씩 대결을 남기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들과만 경기를 남기고 있는 상태다.

이 중 한화는 공교롭게도 우승을 다투는 상위 3팀과 모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특히 삼성과 LG를 상대로는 2경기씩을 남긴 상태다. 어느 팀이 한화에게 덜미를 잡히느냐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의 꿈은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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