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일본 증시 더 간다?…세금우대로 68조엔 유입 전망

입력 2013-09-30 08:44 수정 2013-09-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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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개인저축계좌 프로그램 시행...5년간 100만엔 세금 우대

일본증시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정부가 새로 실시하는 세금 우대 조치로 주식시장에 최대 68조 엔(약 746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10월1일부터 일본개인저축계좌(NISA, Nippon Individual Savings Account)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 한해 100만 엔 이상 위험자산에 투자하면 5년 동안 배당금을 비롯한 자본이익에 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아베 신조 총리는 가계의 은퇴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월 NISA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노무라연구소는 “이 계획으로 2018년까지 69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예금자의 65%가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가 지난 7월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는 은행예금을 NISA로 전환하겠다고 답했다. 23%는 일반계좌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고 NISA 자산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NISA 프로그램에 유입되는 자금은 28조~68조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고령화에 따라 국민들이 돈을 예금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는 이미 전체의 26%를 넘어섰다.

일본의 예금 금리는 0.02%에 불과하다. 일본 가계가 보유한 예금은 지난 3월 기준 8조5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투자 비중이 늘면서 일본증시는 올들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올들어 42% 올랐다. 아베 총리가 경제부양 의지를 밝히고 총선 일정이 확정된 지난해 11월부터는 69% 뛰었다.

일본은행(BOJ)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고 정부의 성장 촉진책이 기대감을 키운 것이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로 일본 투자자들의 주식형펀드 투자 규모는 지난 5월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가미야마 나오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수석 증시전략가는 “세금 우대 정책이 투자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면서 “일본인들의 투자 방식은 노령화하는 사회와 인플레이션율 상승 기대에 맞춰 변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은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일본 가계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3월 기준 7.9%로 미국의 34%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15%를 크게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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