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급증에 인천 송도·제주항 인근 부동산시장 활기

입력 2013-09-27 09:29 수정 2013-09-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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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크루즈 산업’이 본격화하면서 크루즈 입항이 가능한 인천 송도 신항, 제주항 등 항만 주변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일반 관광객과 달리 고소득층의 비율이 높아 쇼핑 등에 지출하는 비용이 크다 보니 항구 주변의 상권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세계 크루즈 승객 증가율이 연평균 7.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 시장 역시 2007년엔 3만6809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 기준 6.7배 증가한 24만 607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했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실제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는 지난 12일 기준 크루즈 입국객수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무려 183% 증가했다. 더불어 크루즈 입국객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상가의 임대료가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항과 인접한 연동 바오젠 거리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상가 임대료가 최고 300%, 권리금이 200~300%까지 올랐을 정도다.

대형 크루즈가 연이어 입항하고 있는 인천 송도 역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인천 송도 신항에는 지난달 30일 중국 톈진항을 출발한 보이저 오브 더 시즈호(13만7000t급)가 첫 입항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619t급)가 약 36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입항했다. 송도 신항에는 올 연말까지 평균 약 3000명 이상이 탑승한 대형 크루즈가 28회 입항할 예정이다.

이처럼 송도에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비용 지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발전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늘 전망이다.

특히 신항과 인접한 ‘센트럴파크Ⅰ·Ⅱ 상업시설’과 ‘커낼워크’ 등의 상권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보이저 오브 더 시즈호의 첫 입항 이후, 크루즈의 승무원과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센트럴파크 상업시설’과 ‘커낼워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항공편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 외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크루즈 관광객까지 가세해 주변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대어급 호재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주변 지역의 상가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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