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조선주 가운데 실적과 수주가 모두 양호한 유일한 회사로 2015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전망이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말까지 91억불을 수주해 연간 목표 70%를 달성했고, 연말까지 150억불 이상을 수주해 연간목표 15% 이상을 초과달성 할 것”이라며 “2014년 상반기까지 발주가 증가하는 LNG선과 시추선 시장에서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개선세는 201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금융위의 지분 17.1% 매각과 관련한 오버행 이슈가 있지만 펀더멘털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희망적인 시나리오는 금융위 지분 중 5%~7% 정도를 먼저 블록세일 한 뒤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2014년 산업은행과 공동 매각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오버행이 M&A 모멘텀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수주 목표 초과달성과 이에 따른 2014년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21% 상향한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융위 지분 매각 관련 오버행으로 단기조정 가능하나 펀더멘털 개선세를 감안하면 2014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