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휴대전화업체 블랙베리가 매각을 선택하면서 상장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CNN머니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베리의 최대주주인 캐나다 보험업체 페어팩스파이낸셜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블랙베리를 주당 9달러, 총 47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에 합의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는 블랙베리의 지난 주 종가에 3.1%의 프리미엄을 붙힌 것이다.
전문가들은 블랙베리의 매각 가치가 낮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발표 전 블랙베리는 주당 8.24달러에 거래됐으며 지난 20일에는 주당 1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프렘 왓사 페어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블랙베리 뿐만 아니라 고객과 이동통신사, 직원들에게 새로운 비공개 기업의 장을 열 것”이라면서 “우리는 주주들에게 가치를 창조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블랙베리 고객들에게 집중하는 장기적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주 4500명을 감원했으며 최근 출시한 Z10의 판매 부진으로 9억6000만 달러를 감가상각한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또 6년 만에 분기 순익이 최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나스닥에서 이날 블랙베리의 주가는 1.09% 상승한 8.82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5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