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이통3사 신경전, TV 광고에서도 계속된다

입력 2013-09-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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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 서비스를 둘러싼 이통3사 간 신경전이 노골적인 TV광고전으로 또다시 맞붙었다.

이통3사는 황금주파수 경매가 끝나기 무섭게 경쟁적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 일정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주부터 대대적 광고전을 통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통3사의 광고 전쟁은 이미 황금주파수 경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자회견편’ 광고를 통해 3G 없는 100% LTE 단독을 선언하며 “3G가 섞이지 않은 100% LTE”라는 공격적 문구로 광고 전쟁에 불을 지폈다.

이에 SK텔레콤은 노홍철과 데프콘이 출연하는 광고로 맞불 작전을 펼쳤다. ‘100% LTE’를 사용하는 데프콘에 노홍철은 ‘LTE 끊기면 통화도 100% 끊긴다. 통화 끊기면 일, 여자도 100% 끊긴다’며 공격적 자세를 취했다.

또 개그맨 최효종이 등장하는 광고에서는 ‘100% LTE 음영 지역에서는 전화가 뚝 끊긴다’는 말로 타사를 비방하기도 했다.

주파수 경매 이후 이통3사 간 광고전은 더욱 날을 세우고 있다.

그간 LTE 시장에서 침묵해온 KT는 황금주파수를 거머쥔 후 광고를 통해 광대역 LTE에 대한 홍보뿐 아니라 강한 자신감까지 드러내고 있다.

KT는 기존 광고모델인 남매 듀엣 싱어송라이터 ‘악동뮤지션’을 내세워 국내 최초 광대역 LTE라는 문구로 광고를 시작했다.

KT는 특히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도 기존 LTE폰 그대로 두 배까지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는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A’ 서비스의 특징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

SK텔레콤의 경우 ‘그렇게 빨라서 뭐하게’라는 문구로 광고를 시작, 배우 하정우를 통해 자사의 차세대 LTE-A 서비스를 광고한다.

광고는 빠른 속도를 갖는 방법에는 ‘도로를 넓힌는 것’과 ‘따로 떨어진 도로를 하나로 묶는’ 두 가지가 있으며,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져야 빠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KT를 직접 겨냥했다.

특히 SK텔레콤은 누가 봐도 KT임을 알 수 있는 문구를 삽입, 치열한 마케팅전을 예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구선수 류현진을 통해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할 것임을 예고하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타사 비난 기조보다는 업계에서 가장 넓은 광대역 LTE 주파수를 획득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8월 주파수 경매에 실패한 LG유플러스는 지금껏 LTE망으로 사용된 적 없는 주파수를 할당받은 결과를 토대로 타사에 대한 비방이 전략적으로 더이상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 주파수 경매 결과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며 광고 분위기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주파수 경매가 끝난 직후 사내 임직원들에게 “경쟁사는 LTE 주파수가 55MHz, 65MHz 폭에 불과한 데 반해 통신3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LTE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며 “타사 대비 훨씬 우월한 고속의 풍성한 통밴드 특성을 살려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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