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2일 오후(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아약스전에 선발 출장한 박지성의 활약은 후반전에 빛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PSV는 후반 8분 팀 마타브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고 8분 뒤 제트로 빌렘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두 골차로 앞선 뒤 불과 3분이 지난 후반 22분 박지성은 공격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오스카 힐예마르크가 이를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박지성이 도움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탄 PSV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불과 1분 뒤 박지성은 이번에는 직접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타브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구석으로 슛을 성공시켜 쐐기골을 만들어 냈다. 지난 3라운드 헤라클레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터진 시즌 2호골이었다.
박지성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PSV는 이로써 4승째(3무)를 기록해 1위를 달리던 FC 즈볼레를 2위로 끌어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2,3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뒤로 지난 3주간 2위에 머물렀던 PSV는 4주만에 1위를 탈환해 시즌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특히 숙적 아약스를 상대로 한 완승이었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욱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