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ㆍ전세가 동반 상승 지속할 듯

입력 2013-09-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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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주택 매매가 연말까지 올라…전셋값은 내년까지"

지난달 정부의 전ㆍ월세 대책 발표 후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부동산시장이 활력을 찾아가는 것을 뜻한다며 올 연말까지 '집값과 전셋값의 커플링(동조화)'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2일 주택 매매가격이 추석 연휴 이후 적어도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종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주택 매입 여건이 개선됐다는 점이 첫 근거다. 정부가 내놓은 4ㆍ1 대책과 8ㆍ28 대책으로 연말까지 주택을 사면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면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다음 달 1%대 저리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가 공급되면 실수요자의 금융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심리도 다소 풀렸다는 점도 주택 매매가의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주택가격 바닥론이 힘을 얻어 집값이 추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저가 장점이 두드러진 점과 전세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치솟는 점이 주택 구매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또 수도권 중소형 주택이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서고 서울 강남 재건축과 신규 분양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방에선 경북 구미와 대구, 세종시 등 집값 강세가 추석 연휴 이후 연말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수도권에서 일차적으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형성되고 투자심리 개선추세가 이어지면 6억원 이하 중대형 물건에도 매수세가 붙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도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4ㆍ1대책 후속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더딘 점, 고가ㆍ중대형 아파트 기피 현상 지속 등으로 집값은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세입자들의 전세 선호 현상으로 수도권 중심 전세시장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전세시장에서는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은 수급 불균형 상태가 단기간에 완화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내년 전국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도 25만가구로 올해보다 5만여가구 늘어날 전망이지만 전세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세입자들이 중심부의 비싼 전세를 피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수도권 전셋값 강세는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께 최고점을 찍고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전셋값 강세는 수도권에서만 두드러지고 지방에선 점차 완화해 보합 수준에 머물거나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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