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추석연휴를 보는 투자자의 시선

입력 2013-09-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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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 연휴기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들이 다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치지 않는 한국 주식 쇼핑을 이어갔다. 1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7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연휴 기간 빅이슈는?

국내 증시가 3개월 여만에 2000선을 회복하며 9월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당초 미국 출구전략, 시리아 우려, 아시아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9월 위기설까지 나오며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지나친 걱정이었음이 드러났다.

우려했던 악재들 역시 무난히 넘어가는 모양새다.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로 미국 개입 가능성이 낮아졌고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던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가파른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풀어졌다.

하지만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FOMC회의(17~18일, 이하 현지시각)와 독일 총선(22일) 등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들이 다수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추석 연휴를 보낸 이후에도 미국, 중국, 유럽 제조업 PMI지수와 미국 정치권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 등 주요국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 발표와 정치이슈들이 잇따를 예정인 점도 부담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벤트들이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그동안 우려감을 자아냈던 주요 대외변수에 대한 불투명성이 지속적으로 해소 또는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를 감안할 때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차기 의장 선출 관련 우려감 완화와 글로벌 리스크의 감소(시리아 사태) 추세, 국내 증시에서 17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세 등을 감안할 때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의 단기적인 장세흐름에 연연하기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독일 총선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

이미 시장은 9월 FOMC부터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억달러~150억달러의 자산매입 축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규모의 진행은 시장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오히려 독일 총선 결과를 주의깊게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100억달러가 넘는다면 이머징 증시 약세가 본격화될 수 있지만 양적완화 축소는 글로벌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된 이슈라는 점을 고려하면 독일 총선이 단기적으로 더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메르켈 현 총리가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기존 추구해오던 유로존의 긴축ᆞ개혁 정책이 수정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독일 총선 결과는 이번주 트로이카(IMF, EU, ECB)가 포르투갈 및 그리스 재정 긴축안에 대한 실사를 비롯한 향후 추가 지원안과 연관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유로존 리스크로 확대될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 기간 투자 유망 업종으로 기타 경기 민감 업종(조선, 철강, 화학, 기계, 건설)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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