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 CEO들 “위기라고?...신흥시장은 여전히 ‘기회의 땅’”

입력 2013-09-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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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개 다국적기업 조사…신흥시장 진출 야심 여전

▲다임러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신흥시장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기회를 신흥시장에서 찾고 있다고 BCG가 최근 분석했다. 사진은 디터 제체 다임러 CEO. 블룸버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위기에도 신흥시장을 여전히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고 글로벌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분석했다.

BCG가 최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의 CEO들은 신흥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BCG는 그러나 다국적기업들의 신흥시장에 대한 기대치와 실제 성과의 갭(gap)은 크다고 해석했다.

CEO의 73%는 현지 업체들이 신흥시장 점유 확대에 가장 큰 난관이라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다국적기업 ‘톱20’ 기업인 중 9%만이 신흥시장에 사업의 기반을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수의 경영진은 여전히 선진시장에 머무르고 있다고 BCG는 전했다.

BCG는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신흥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풍부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성공 전략이 자리잡지 못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신흥시장 중에서도 중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한 CEO는 57%로 절반이 넘었다. 브라질과 인도 역시 최근 경제위기 우려에도 같은 지지율을 받았다. 동남아시아와 러시아는 브라질과 인도 뒤를 이어 중요한 시장으로 꼽혔다.

CEO의 3분의 1은 멕시코를 중요시했으며 또다른 3분 1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또는 라틴아메리카, 동유럽이 우선시장이라고 밝혔다.

17%의 CEO들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가 주요 시장이라고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총 매출 중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라고 BCG는 전했다.

이는 지난 2012년 기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흥시장의 기여도인 38%를 밑도는 것이지만 신흥시장에 대한 다국적기업들의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고 BCG는 설명했다.

BCG는 다임러의 경우 아시아와 신흥시장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로 10년 전의 10%에서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임러는 아시아와 신흥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산업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이었으며 소비재가 22%, IT와 미디어 통신은 10%를 나타냈다. 금융서비스는 9%, 의료서비스·전문서비스·에너지가 6%였다.

CEO 비중은 북미 지역이 전체의 30%, 서유럽 기업(49%) 신흥시장(11%) 일본(7%) 아시아태평양(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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