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직자 축첩은 사생활 아닌 범죄”… 채동욱에 직격탄

입력 2013-09-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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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15일 “공직자의 축첩은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라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강하게 질타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축첩의 의혹이 있었다면 본인이 나서서 직접 해명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 검찰 간부들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방근무를 하다가 실수로 시작해 축첩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며 “그런데 그것이 채 총장 사건으로 기사화되는 것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 또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도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그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가 소신을 가지려면 정치권력에 약점이 잡히지 않게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사에 임하라는 것”이라며 “1991년 3월 광주지검에 가서 강력부 검사로서 조폭수사를 시작한 이래 나는 지금까지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접대부 있는 술집을 가지 않는다”고 했다.

홍 지사는 김윤상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채 총장 사퇴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하며 “차라리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가했다.

그는 “총장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국민의 호위무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 검사이거늘 그런 정신으로 검찰 간부를 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나는 내가 대한민국의 검사를 했다는 것에 늘 자부심을 느끼고 산다. 그러나 요즘 검사는 샐러리맨화 되지 않았나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조폭적 의리보다 정의를 향한 일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정치권과 한판 하려면 자신의 약점이 없는지 돌아보고 실력을 기르고 배짱과 용기를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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