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대해 혈압약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진료를 잘한 의원 4928곳에 총 54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기관 당 평균금액은 약 100만원이고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320만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대한 2012년도 하반기 진료내역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진료결과가 좋은(양호) 동네의원 5059곳 중 4928곳에 첫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고혈압 환자가 1차 의료기관인 동네의원에서 적절한 진료 및 건강관리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사업을 시행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진료내역 고혈압 평가 결과가 그 첫번째 대상이다.
이번 평가는 전국 2만507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진료분 요양급여비용 외래 청구 명세서를 분석했다.
평가에는 혈압약을 꾸준히 처방했는지를 평가하는 △처방일수율 △처방지속군 비율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권장되지 않는 병용투여율 △이뇨제 병용 투여율 등 5개 지표가 사용됐다.
평가결과 처방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처방일수율과 처방지속군 비율은 전체 평균이 각각 89.6%, 83.1%로 2010년 이후 평가결과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지표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전체 0.59%,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률은 전체 2.24%로 전반적으로 낮아 처방이 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뇨제 병용 투여율도 88.81%로 높게 나타나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의료 기관별 편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이뇨제병용투여율은 결과 값이 최소 0%에서 최대 100%까지 나타나고 있다. 심평원은 지표별 일정수준 이하의 하위기관에게는 맞춤형 안내문을 발송해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만성질환인 고혈압 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포함한 평가 및 인센티브 지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 연말까지 평가결과에 따라 고혈압 2회, 당뇨병 1회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