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이응복 PD, 캐스팅 비화 "지성-배수빈 결혼 앞두고 있어 걱정했다"

입력 2013-09-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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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이응복 PD가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응복 PD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 PD는 “중매결혼이 아닌 연애결혼처럼 배우들을 만났다”며 “지성이 먼저 시놉시스를 보고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 모두 마찬가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PD는 “지성은 나쁜남자 이미지가 있는데 아이 같은 나쁜 남자”라며 “철부지 사랑을 하다가 자기의 사랑을 빼앗겼을 때 복수심이 나와서 유정(황정음)을 건드리는 것이 아이같은 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처음에는 걱정을 했다. 두 주연 배우(지성, 배수빈)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연기의 관록에서 묻어 나와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을 잘 조절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황정음의 캐스팅에 대해서 이 PD는 “황정음이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감옥에서 탈옥할 것 같은 이미지다”며 “극 중 부드러운 로맨틱 코미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PD는 “이다희는 어렵게 승낙을 받은 케이스다. 특히 이다희는 이런 역할이 정말 잘 어울린다”며 “캐지지 않는 단단함에서 나오는 웃음이나 눈물에서 섬세한 연기를 볼 수 있다”고 극찬했다.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5일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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