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번엔 청소기 특허전쟁 휘말렸다

입력 2013-09-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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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다이슨 지난달 말 영국법원 제소....삼성전자 추격 선언에 소송으로 맞대응

▲다이슨의 진공청소기 사진제공 다이슨코리아
애플과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청소기 특허 전쟁에 휘말렸다. 무서운 추격자인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총 공세로 풀이된다.

11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청소기 제조업체 다이슨은 삼성전자 모션싱크 청소기가 자신들의 조정 기술(Steering Technology)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달 말 영국 법원에 제소했다. 다이슨은 삼성전자가 고의로 자신들의 청소기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이 된 삼성전자 모션싱크는 지난 6월 출시한 프리미엄 청소기다. 냉장고와 세탁기에서 쌓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 이미지를 청소기 등 소형가전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삼성전자는 모션싱크를 출시한 후 다이슨을 경쟁사로 지목하고 제품 비교 등을 통해 자사 제품 우위를 강조해왔지만, 결국 소송 관계로 얼굴을 맞대게 됐다.

1993년 설립된 다이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밀레, 보쉬, 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세계 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15%)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삼성전자가 6월 출시한 모션싱크 청소기. 사진제공 삼성전자
이번 소송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모션싱크 청소기는 1년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과 디자인이 총집약돼 탄생한 제품”이라며 “모든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다이슨과 기술특허권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12억원에 달하는 법정비용을 지불한 바 있다. 당시 다이슨은 삼성전자의 쓰리 사이클론 기술(Three-cyclone System)과 관련된 영국 특허권 2건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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