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와 사모펀드(PE) 실버레이크가 델 인수 승인을 위한 충분한 투표 수를 확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 CEO는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실버레이크와 손잡고 델 인수에 249억 달러를 제안했다.
주주들의 3분의 2는 이번 인수 제안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인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LBO로 기록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델의 인수에 반대해온 칼 아이칸은 전일 이번 인수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델 창업자가 인수에 성공하면 델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델은 오는 12일 주주총회를 열어 델 설립자의 인수제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수안 관련 주주총회는 그동안 세 차례 연기됐다.
크로스리서치의 섀넌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주주총회 진행이 쉬워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