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추석 전후로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하고자 2조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신규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중기청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추석기간 중 1조6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신규로 공급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4조4000억원의 보증액은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자체별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7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또한 기업의 수요가 많은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2130억원을 대출방식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은 추석자금으로 신규 자금 11조3000억원과 만기연장 17조7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영업점장의 전결권을 확대하고, 신규자금 공급액에 대해서는 최소 0.3%포인트에서 최대 1.33%포인트까지 금리우대 혜택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지역중소기업 금융간담회를 추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은 경기부진에 따른 일감 감소로 신규 투자보다는 기업 운영자금 등 경상적 성격의 자금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