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16일 국회 윤리특위에서 논의키로 한 이석기 제명안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협조 하는지, 안 하는지 보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정치적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석기 제명안은 국가적으로 긴급하고 중차대한 안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석기 제명 징계안에 대해 민주당은 부정적 입장 보이고 있으나, 다음주 월요일 개최되는 윤리특위에서 기존안과 더불어 병행해 심사해야 한다”면서 “국민 앞에서 헌법 준수를 서약한 국회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수감된 것 자체가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판단과는 달리 다른 차원에서 국회 안에서 조속히 논의를 거쳐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 153명 전원이 서명으로 이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제명안이 윤리특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이 의원은 의원직에서 제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