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vs씨스타, 극과극 반응 ‘연예병사가 필요 없는 이유’

입력 2013-09-0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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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위문공연 김태우-씨스타(사진 = MBC)

가수 김태우와 걸그룹 씨스타가 지금은 폐지된 ‘연예병사’ 제도의 불필요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이기자 수색대대에서 훈련 받은 멤버 류수영, 서경석, 손진영, 샘 해밍턴, 장혁, 박형식을 위해 위문공연에 나선 김태우, 씨스타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대원들은 김태우와 씨스타의 공연에 상반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 이기자 부대원들은 소속 부대 선임이었던 김태우의 등장에 영혼 없는 리액션과 박수로 응대했다. 김태우 역시 “걸그룹이 아니라 나라서 미안하다. 짜증날 거 다 안다”고 후임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등장한 걸그룹 씨스타에 부대원들은 돌변했다. 떼창과 환호가 가득했고, 무대 앞은 순식간에 인산인해가 됐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조차 씨스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설레는 표정을 보여줬다.

이에 시청자들은 “군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해 존재했던 국방홍보원이 필요 없는 이유”, “진정한 연예병사는 씨스타”, “모든 사람이 알지만 국방부만 몰랐던 진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국방부는 지난 7월 외부 행사 중 물의를 일으킨 연예병사들을 징계하고, 홍보지원 제도 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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