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출구전략 놓고 이견

입력 2013-09-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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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위원들이 출구전략을 놓고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번 달 양적완화 축소에 힘을 실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속도 조절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열린 마음으로 FOMC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6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를 포함한 경제지표 뿐만 아니라 동료 위원들의 시각 역시 내 관점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선의 방안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6월 제시한 출구전략 시간표”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당시 경제가 기대만큼 확장세를 보이면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는 아예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매월 850억 달러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율 기대치가 2.5%를 밑도는 한 실업률이 목표치 6.5%로 하락할 때까지 지속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코처라코타 총재는 “연준의 경기 전망을 감안하면 양적완화를 줄이는게 아니라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향후 수년 간 인플레이션율이 2%를 밑돌고 실업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망은 연준의 경제 정책이 효율적인 경제성장을 이끄는데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처라코타는 “5년 안에 실업률이 5.2~6.0%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율은 2.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5년 후 더욱 많은 미국인들이 직업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노령화로 인해 2007년과 같은 수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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