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시장 살아났다…8월 판매 2007년 이후 최대

입력 2013-09-05 08:39 수정 2013-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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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판매 8월에 150만대, 전년비 17% 증가…연율 1610만대, 2007년 10월 이후 최대

미국 ‘빅3’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8월 판매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미국의 차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오토데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신차 판매는 전년 동월 보다 17% 증가한 150만대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161만대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블룸버그가 10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14% 증가한 147만대로 전망됐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연율로는 1610만대가 팔려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존 카제자 구겐하임파트너스 선임 이사는 “2007년에는 자동차생산이 넘치면서 할인 판매 방식으로 판매가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달에는 실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업계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빅3는 금융위기 사태 이후 공장들을 폐쇄하고 품질 개선에 주력했으며 이는 개인 소비자 뿐만 아니라 법인 수요의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미국 차산업이 2007년보다 체질적으로 탄탄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기업별로는 GM의 8월 판매가 27만58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11% 증가였다. 이로써 GM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5년여만에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포드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1만3078대를 판매해 7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평균 예상치 10%를 웃도는 것이다.

크라이슬러는 16만5552대를 팔아 판매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해외업체들의 판매 역시 급증했다. 토요타는 22.8% 증가했고 혼다는 27% 늘었다. 닛산은 22%로 전망치 17%를 웃돌았다.

이탈리아 피아트는 3.4% 증가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실적은 부진했다. 양사는 8월 6.3% 판매 증가율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9.2%를 밑돌았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시장이 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면서 “연율 기준 판매가 1600만대를 초과한 것은 고용시장의 더딘 회복에도 꾸준히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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