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에스원에 대해 3분기 순증가입자와 실적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공영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3년 3분기 순증 가입자는 전분기대비 46.5% 증가한 1만217건으로 4분기만에 다시 1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3266억원, 영업이익은 26.1% 늘어난 351억원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2012년 4분기부터 위축되었던 상업용 보안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으며, 가정용 신제품 ‘세콤 블랙박스’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최근 국내 창업이 다시 회복되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의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7월 국내 신설 법인수는 714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라며 “국내 창업 시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창업자(자영업자)의 증가는 곧 상업용 보안 시장의 성장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2012년 실적 부진은 인건비 부담과 상품원가율 상승이 원인으로, 전체 종업원 수는 향후 5200명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 연구원은 “국내 가정용 보안 시장의 침투율은 1~2%에 불과하지만 에스원의 기계 경비 가입자는 국내 보안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14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1%p 늘어난 13.2%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