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매닝 전 미군 일병이 변호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다. 사진은 매닝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군사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AP뉴시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은 브래들리 매닝 전 미군 일병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다.
매닝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쿰스 변호사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매닝 일병의 사면 요청서가 오늘 우리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제출됐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AI)도 별도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매닝에 대한 사면을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매닝에 대한 판결은 미국의 인권 기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매닝을 사면해야 하며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고 매닝이 폭로한 범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매닝은 지난달 21일 미국 군사법원으로부터 징역 35년형과 불명예제대·계급 강등·봉급 일부 몰수 등의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