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민주당, 60년 만의 파격변신...與赤野靑

입력 2013-09-02 07:54 수정 2013-09-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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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년만에 여의도 당사 시대

민주당이 1일 당의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바꿨다. 당사도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여의도로 이전했다. 2004년 호화당사라는 비판을 받고 영등포로 당사를 옮긴 지 9년 만이다.

당 상징색이 파란색이 된 것은 민주당 6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민주당은 과거 평화민주당,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통합당 등을 거치며 노란색과 녹색을 번갈아 상징색으로 써왔다. 파란색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사용했던 색깔로 통상 보수 이미지로 인식돼 왔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해 2월 당명을 변경하고 상징색으로 빨간 색을 선택해 보수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처럼 여야의 상징색이 뒤바뀐 것은 시대상황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민주당이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변경한 것도 중도 이미지를 강화해 당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여의도 새누리 당사 건너편 대산빌딩 새 당사에서 입주식을 열고 “지난 10년 동안 당대표와 지도부가 무려 26번이나 바뀌었고, 당내 세력 간의 갈등과 분열과 통합이 거듭됐다”며 “당명이 수시로 바뀌면서 정체성에도 몇 번의 혼동이 있었고 그 와중에 아주 고약한 계파주의 정치가 고개 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당사와 새로운 색을 입게 된 민주당이 새로운 민주당 시대를 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 당사 규모는 기존의 1400평에서 127평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김 대표가 당 혁신을 위해 추진해온 중앙당 슬림화의 후속 조치다. 새 당사에는 총무, 조직, 감사, 법률민원 부서와 대표실이 들어섰으며 정책개발과 입법활동 지원 부서는 각각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으로 분산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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