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유학생 “루피 가치 하락에 유학도 힘들어”

입력 2013-08-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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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학생들이 루피 가치 하락으로 유학비 부담이 커졌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빈드 쿠마르 싱할 테크노택 최고경영자(CEO)는 “루피 가치가 회복하지 않으면 해외에서 공부하는 인도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연간 20만명의 학생들이 유학을 떠난다고 테크노택은 집계했다.

싱할 CEO는 “이미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이 상황에 대처할 방안이 없다”면서 “이같은 루피 가치 급락은 다음 학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루피 가치가 안정돼도 상당수의 부모들은 자녀를 해외 유학 보내는 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루피 가치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와 인도의 취약한 펀더멘털까지 겹치면서 급락했다.

루피 가치는 전일 달러 대비 3.9% 떨어져 68.8450루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낙폭은 지난 1993년 이후 최대였다.

루피 가치는 올들어 달러 대비 18% 하락해 연간 낙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의 취약한 펀더멘털 역시 통화 매도세를 부추겼다.

인도의 경상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8%를 기록하고 있다.

루피 가치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입 물가 역시 뛰어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고조됐다.

인플레이션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율의 상승은 소비자 수요 감소는 물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루피 가치 하락이 심화하면서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국영 에너지 기업에 달러를 매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달러·루피 가치는 이날 전일 대비 2.3% 상승한 67.275루피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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