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 않은 저축銀 특판예금… 금리 1년 만에 절반으로

입력 2013-08-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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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금리 2.82%와 별 차이 없어

저축은행들이 예금 이탈에도 특판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다 마땅한 대출처도 없는 상황에서 특판예금이라고 해도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주저축은행은 지난 27일 창립 53주년을 기념해 연 3.1%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을 300억원 한도로 내놓았다. 이 상품은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이는 현재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인 연 2.82%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인 3.1%와 별 차이가 없다. 특판예금은 은행이나 금융회사에서 특별히 마련해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예금으로 일반 예금상품보다 금리를 더 얹어주는 게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아주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창립 52주년을 기념해 연 5.2%의 1년 만기 정기적금 특판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1년 새 거의 반 토막이 난 셈이다.

키움저축은행의 경우 올 3월 최대 연 3.75%의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연 3% 수준의‘더-키움Ⅱ’특판예금을 내놓는 등 금리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꾸준한 하향세를 보여 금리 메리트가 떨어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특판예금이라 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힘들다는 것. 특히 과거 상호신용금고 시절 연 10%대 중반의 특판상품을 판매하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3분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28일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82%로 지난해 8월 평균 금리(3.98%)가 4%대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는 시중은행과 비교해 금리 메리트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특판상품을 찾기 쉽지 않은 데다 특판예금을 출시하더라도 금리는 3%대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라며“대출처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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