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은 “서머스가 아직 검증을 받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수주 내에 서머스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재무장관을 지냈다.
서머스는 그동안 쟈넷 옐런 연준 부의장과 함께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연준 의장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서머스는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9년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첫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내는 등 오바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봤다는 점에서 임명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평가받았다.
서머스 장관은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오바마 대통령과 소통하는 최측근 중 한명이다.
서머스 전 장관이 연준 의장직에 오를 경우 출구전략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머스가 월가 규제를 완화하려 한다며 그의 인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2014년 1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