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CJ그룹, 이 회장 두 자녀 입사 전부터 계열사 지분 소유

입력 2013-08-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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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세 때 수십억 자금… 출처 의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녀 경후씨와 선호씨 모두 CJ그룹 계열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CJ그룹이 3세 경영에 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일고 있다. 특히 경후씨와 선호씨는 이미 회사에 입사하기 전부터 CJ그룹의 몇몇 계열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다만 이들 계열사 주식 매입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해 자금 마련이 어떻게 이뤄졌냐는 것이다.

이 회장의 딸 경후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총 5곳이다. 먼저 지주회사 CJ는 올해 6월말 기준 0.13%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CJ제일제당(0.15%), CJ E&M(0.28%), 씨앤아이레저산업(20%), CJ파워캐스트(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아들 선호씨는 CJ E&M(0.7%), 씨앤아이레저산업(37.89%), CJ파워캐스트(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CJ파워캐스트는 CJ시스템즈의 자회사로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격인 회사다. CJ파워캐스트의 지분은 지난 2010년 12월 30일 경후씨와 선호씨가 아버지 이 회장으로부터 각각 12만주, 24만주를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1주당 3만962원으로 각각 37억1500만원, 74억3000만원이 들었다. 또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의 딸 소혜씨도 이 회장으로부터 CJ파워캐스트 4만주를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12억3800만원가량이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 회장과 두 자녀가 설립 초기부터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유명하다. 2006년 6월 19일 자본금 80억원으로 설립됐다. 경후씨와 선호씨는 2007년 4월 주주명부에 이름을 등재하게 된다. 회사 설립 당시 선호씨는 16세의 미성년자였고, 경후씨는 21세였다. 80억원짜리 회사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선 수십억원대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런 자금을 마련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다.

이 외에도 경후씨가 CJ 지분을 소유하기 시작한 것은 20살이던 2005년부터다. 이들은 학생 신분으로 대부분의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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