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세계 최대건물에 입점한다.
롯데백화점은 28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건물 ‘신세기 글로벌센터’에‘청두 환구중심점’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환구중심점은 롯데백화점이 100% 자본출자해 단독 운영하는 중국 내 네 번째 점포이자 해외 6호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점포를 지역의 대표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중국 서부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기글로벌센터는 가로 500m, 세로 400m, 높이는 100m에 이른다. 면적은 176만㎡다. 두바이 국제공항(171㎡)을 제치고 단일 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이 건물에는 롯데백화점 이외에 워터파크, 쇼핑몰, 호텔, 사무건물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단계적으로 열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환구중심점은 신세기글로벌센터 지하1층 부터 지상 4층에 연면적 7만 8000㎡, 매장면적 5만 2800㎡ 규모로 롯데백화점 중국 점포 중 가장 크다.
환구중심점은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강화하고, 한류열풍을 반영해 한국적인 특색도 가미했다. △버버리 △제냐 △코치 등 해외명품브랜드와 여성복브랜드 △마리스프롤그 △거디, 남성복 브랜드 △비쿠투, 구두 브랜드 △벨르 등 중국에서 인기 높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17년 청두 판청강 지구에 ‘청두 2호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곳은 백화점뿐 아니라 쇼핑, 호텔 등을 함께 갖춘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중국에 20여 개 점포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규모 건물에 입점함으로써 중국에서의 롯데백화점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구중심점을 중국 서부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중국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