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산타크루즈시 외곽의 팔마졸라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31명이 사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37명이 중상을 입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방송은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한 독방동에 있는 수감자들이 마체테(넓은 날의 칼)와 칼, 프로판가스통으로 만든 화염방사기 등을 들고 다른 독방동을 공격했으며 이 와중에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일어나 많은 사상자를 냈다.
입원 후 사망한 피해자 대부분이 화상으로 숨졌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사망자 가운데는 부모와 함께 감옥에 사는 18개월 된 유아도 포함됐다.
볼리비아는 법에 따라 6세 미만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감옥에 머물 수 있다.
당국은 아직 이번 폭동 사상자의 구체적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수감자의 친척과 친구들은 교도소 밖에서 당국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