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욕탕·찜질방 10곳 중 4곳 '레지오넬라균' 검출

입력 2013-08-23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내 대형목욕탕과 찜질방 10곳 중 4곳 이상에서 급성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내 대형건물 냉각탑, 목욕탕·찜질방 탕내온수, 종합병원, 쇼핑센터, 노인복지시설, 분수대 등을 대상으로 총 333건을 검사한 결과, 80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장소별로 보면 대형목욕탕과 찜질방(330㎡ 이상)이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건물 12건, 종합병원 10건, 백화점과 쇼핑센터 9건, 요양병원 3건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인복지시설과 분수대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곳의 건물주에게 청소와 살균 소독을 지시하고 추후 재검사를 할 방침이다. 시는 또 다음 달까지 호텔·여관(2000㎡ 이상), 대형건물 냉각탑 수에 대해 집중 검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영상 25~45도의 따뜻하고 습기 찬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와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속에서 서식하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산이 나타난다. 만성 폐질환자와 당뇨, 고혈압환자 등이 감염될 위험이 크다. 사람간 직접 전파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체 감염환자 25명 중 7명이 서울에서 감염됐다. 올해는 지난 20일까지 1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정책관은 "균이 주로 검출된 목욕탕과 찜질방 등의 배관청소와 소독을 깨끗이 해야 한다. 재검출되지 않도록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00,000
    • -1.05%
    • 이더리움
    • 4,836,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543,500
    • -1%
    • 리플
    • 672
    • +0.3%
    • 솔라나
    • 207,700
    • +0.24%
    • 에이다
    • 570
    • +2.52%
    • 이오스
    • 819
    • +0.61%
    • 트론
    • 179
    • +2.29%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1.11%
    • 체인링크
    • 20,460
    • +1.24%
    • 샌드박스
    • 462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