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경력 7년의 베테랑 승무원 지병림(카타르항공 객실 부사무장)씨가 ‘매혹의 카타르’라는 책을 냈다.
‘서른 살 승무원’으로 외항사 승무원을 꿈꾸는 이들의 롤모델로 자리잡은 그녀는 ‘매혹의 카타르’를 통해 서른 살에 승무원으로 어떤 시선으로 무슬림들과 어울려왔는지 특유의 필력과 문체로 허심탄회하게 서술했다.
‘매혹의 카타르’는 △사랑 없이 삶도 없어라: 연애스토리 △태양이여, 나를 일으켜다오: 비행스토리 △바람을 기다립니다: 여행스토리 등 세가지 테마를 통해 이슬람 문화와 사람, 사랑, 삻을 얘기하고 있다.
꿈을 이룬 후 목표를 찾지 못해 중도하차하거나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저자는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누려한다.
장거리 연애나 이슬람 문화의 적응, 비행기에서 만나고 헤어진 인연을 통해 삶의 깊은 내면을 마주할 수 있었다는 저자는 기나긴 시간을 참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카타르’라는 특별한 행성과의 인연이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자신을 자유로운 영혼이라 말한다. 무엇에 얽매이기를 거부하며 끊임없이 낯선 세계로의 비상을 꿈꾼다.
지난 2003년 한국예총 ‘예술세계’ ‘인어의 꿈’ 당선으로 작품 활동 시작한 지병림은 2003년 예술세계 신인상, 2012년 황금사자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한국소설가협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발표작으로 ‘순정’‘인어의 꿈’‘화성의 아내’ 등이 있다. 대표작으로는 ‘서른 살 승무원’, ‘플라이 하이’, ‘행복한 투자자’, ‘이런 사람 주변에 사람이 몰린다’ 등이 있다. 현재 카타르항공 객실 부사무장이며 산업인력공단 케이-무브(k-move) 멘토로도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