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유로·스위스프랑, 'E' 공포에 끄떡없는 3대 통화

입력 2013-08-22 15:55 수정 2013-08-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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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와 유로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지난 3개월 동안 16개 주요 통화 중 상승폭‘ 톱3’를 형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운드 가치는 달러 대비 4.1% 올랐고 스위스프랑이 6.1%, 유로가 3.8% 상승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믹서프라이즈인덱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영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스위스의 경제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영국의 이코노믹서프라이즈인덱스는 지난 5월21일 이후 3개월 간 125포인트 뛰어 11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로존은 111포인트 뛴 36.9를, 스위스는 105포인트 올라 87.3을 나타냈다.

이코노믹서프라이즈인덱스가 플러스(+)면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뉴질랜드와 호주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통화 하락폭이 16개 주요통화 대비 가장 컸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질랜드의 서프라이즈인덱스는 지난 3개월 동안 91포인트 하락해 마이너스(-)14.3으로 떨어졌다. 주요 16국 가운데 최대 낙폭이다.

호주는 61.1포인트 하락해 -8.3을 기록하고 있다.

키란 코시크 BNP파리바 통화 전략가는 “(투자가) 기초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와 중국의 성장둔화로 펀더멘털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르면 9월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은 경제가 둔화하거나 경상적자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를 매도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신흥국의 통화 매도세가 가속화한 가운데 신흥 20국의 통화 가치는 지난 3개월 동안 5.2% 하락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통화별로는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16% 떨어졌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7.9%) 뉴질랜드 달러(2.9%)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시크 전략가는 “2004~2007년 투자는 금리와 통화전략에 좌우됐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에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유동성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 트렌드는 펀더멘털로 이동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에 2.7%로 올해의 1.6%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 7.5%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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