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1월까지 시내 190개소에 자전거보관대를 확대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주요 시내 4237개소에는 12만1092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보관대가 설치돼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규모는 총 1853대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달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한 후 군자역 버스정류장 주변 등 보관대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시는 자전거 보관대가 시민 생활이나 보행에 불편을 주지 않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치하고 서울시 공공디자인 인증을 받은 형태로 설치하는 것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전거 보관대 관리실명제'도 도입한다. 이는 자전거 보관대에 장기간 묶여 있어 도시미관 저해와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방치자전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실행된다.
앞으로 지역 주민과 주변 상인 등으로 구성된 '자전거 시민지킴이'들이 정해진 기간마다 주기적으로 보관대를 방문해 관리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방치자전거 처리신고 등을 맡게 된다.
방치자전거는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분 안내(10일) 이후에 자전거를 수거하고 업체가 14일 동안 보관하다가 주인이 찾아오지 않을 경우 매각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
이원목 보행자전거과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보관대뿐만 아니라 관련 편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