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달인’ 한화증권 주진형 대표 칼뺐다

입력 2013-08-22 10:28 수정 2013-08-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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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직원 대상 20% 구조조정 내용 담은 설문실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 내정자의 첫 선택은 역시 구조조정이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원 20% 해고 내용이 포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의 주요 내용은 전직원 20% 삭감, 직원 중 20% 해고, 전직원 10% 삭감과 10%해고 중 원하는 항목 한 가지를 선택하라는 내용이 포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내부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둔 한화투자증권의 앞 날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합병작업 후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해 말 250여명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올 들어서도 10여명의 임원에게 사실상 권고사직을 단행 한 바 있다. 여기에 7월 말 자산관리 사업을 담당했던 박미경 상무까지 사의를 표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 대표는 업계 대표적인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불리고 실제 과거 우리금융과 우리투자증권 재직시 LG투자증권의 인수합병후 단행된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했다”며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이 570억원의 적자를 낸 후 강력한 쇄신책이 필요한 상태라 설문조사가 끝나면 그에 적합한 구조조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부재에 지난해 적자까지 심화 된 상황에서 비용 절감 등 강력한 구조조정이 예상 될 수 밖에 없다"며 "실제 주 대표는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한화투자증권의 컨설팅을 주도해 속사정에 대해 잘 아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팀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경영 워크샵을 앞두고 서베이를 실시한 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구조조정이나 급여삭감은 경영개선을 위한 여러 안 건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세간에 알려진 것 처럼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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