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크레용팝·효성…방송·연예계 강타한 ‘일베’ 논란

입력 2013-08-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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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논란을 일으킨 SBS '8뉴스' 방송화면과 크레용팝(사진 = SBS, 뉴시스)

보수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방송, 연예계를 강타했다.

20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때 사용된 이미지컷이 전파를 탔다. 문제가 된 사진은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으로 일베 내에서 워터마크로 쓰인다.

‘8뉴스’에서는 특파원 현장취재보도로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공포 관련 뉴스를 전했고, 이 과정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출량 도표 안에 일베의 워터마크가 희미하게 보였다. 일베는 최근 사이트 내 사진에 워터마크를 넣어 저작권 개념으로 사용해 왔다.

공정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SBS는 “제작진의 실수로 해당 이미지컷이 사용됐다. 제작진의 부주의로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했다.

‘빠빠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크레용팝도 일베 논란의 중심에 있다. 크레용팝은 최근 인기에 힘입어 옥션의 광고모델로 발탁됐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 의견에 부딪혔다.

앞서 크레용팝은 ‘노무노무(너무너무)’, ‘쩔뚝이’ 등 일베 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를 온라인상에서 사용해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에 네티즌들은 크레용팝이 과거 일베 관련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옥션에 대한 비난과 불매운동에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옥션은 크레용팝의 광고를 일부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일베로 인해 편향된 시선을 불러일으킨 연예인은 비단 크레용팝 뿐만이 아니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은 지난 5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화’라는 단어 역시 일베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대표적 단어이다.

결국 전효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무대 위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비판 의견을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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