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29.1%, 13년9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3-08-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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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총 외채 중 만기 1년이하 단기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13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외채구조가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대외 채무 잔액은 4118억달러로 3개월 전보다 15억 달러 늘었다. 하지만 단기 외채는 1196억 달러로 26억 달러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외 채무 중 단기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3월말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6월말 단기외채 비중은 1999년 9월말(28.6%)이후 13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점인 2008년 9월말(51.9%)에 비해서는 무려 22.8%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6월말 현재 외환 보유고에 대한 단기 외채의 비율도 36.6%로, 2006년 3월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의 외화차입과 기업의 무역신용 등이 감소하면서 단기외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만기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 비중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시급히 상환해야 할 외채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단기외채 비중이 낮아지면 대외채무의 건전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기외채는 2921억 달러로 외국인 투자자의 통안채와 은행채 투자 등에 따라 41억 달러가 늘었다. 대외 채권은 5521억 달러로 3월말 대비 76억 달러 늘었다. 이로써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403억 달러로 61억 달러 늘었다. 전체 대외투자 잔액은 8669억 달러로 62억 달러 증가했다.

거래요인에 의해 170억 달러가 늘고 투자대상국의 금리상승, 환율 변동을 중심으로 한 비거래 요인에 의해 107억 달러가 줄었다.

외국인 투자 잔액은 8822억 달러로 437억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 등 거래요인에 의해 15억 달러, 국내 주가 하락 및 원화가치 절하 등 비거래요인에 의해 423억 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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