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제작진 부주의, 노무현 대통령 유가족에 죄송” 공식사과

입력 2013-08-20 23: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사진을 송출한 SBS 뉴스(사진 = SBS)

SBS 측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하사진을 송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SBS는 20일 밤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SBS에서는 20일 8시뉴스 김광현 도쿄 특파원 기자의 ‘日 수산물 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 기사와 관련해 제작진의 실수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 컷 일부를 사용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된 컴퓨터 그래픽은 ‘특히 가자미나 광어, 농어 등 비교적 깊은 바다에 사는 어종은 (방사능에 오염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출하가 금지돼 있습니다’라는 기사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후쿠시마 앞 바다의 방사능에 오염된 가자미류 샘플의 분포를 나타낸 것이었습니다”고 밝혔다.

SBS는 “이 과정에서 담당자가 인터넷 일본어 구글 사이트에서 ‘일본 수산청’, ‘가자미류’, ‘방사선’이란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을 했고 한 블로그에서 문제의 컬러 이미지컷을 찾아내 컴퓨터 그래픽의 백그림으로 사용했습니다”고 밝혔다.

SBS는 이에 대해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 마크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는데 제작 담당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습니다”며 “제작진의 부주의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SBS ‘8뉴스’는 ‘특파원 현장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문치가자미와 돌가자미의 출하금지 기준량이 공개됐고, 화면 하단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희미하게 전파를 탔다.

해당 사진은 보수성향의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 조롱할 때 사용해온 것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75,000
    • +1.14%
    • 이더리움
    • 3,255,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436,400
    • +0.6%
    • 리플
    • 717
    • +1.7%
    • 솔라나
    • 193,100
    • +2.01%
    • 에이다
    • 474
    • +0%
    • 이오스
    • 645
    • +1.42%
    • 트론
    • 209
    • -2.34%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1.64%
    • 체인링크
    • 15,240
    • +2.21%
    • 샌드박스
    • 342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