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구전략 우려에 印 금융위기설까지…증시‘휘청’

입력 2013-08-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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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금융위기설까지 퍼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휘청였다. 코스피지수는 1900선이 붕괴됐고 원·달러 환율은 1120원을 돌파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9.79포인트(1.55%) 하락한 1887.8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거래일대비 12.92포인트(2.35%) 밀린 537.57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국내증시는 모두 내림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반등에 나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인도의 금융위기설 확산되면서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서 낙폭을 확대해갔다.

환율 시장도 출렁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120.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3.9원 상승한 1119.5원에 출발했다.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의 통화와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국인 매수세 이탈 움직임이 상승폭을 억눌렀다.

이날 영국 언론 가디언과 CNN 머니 등은 일제히 인도의 금융 위기가 초읽기라고 경고했다. 인도 루피화가 사상 최저치를 나타내고 10년물 국채금리가 12년 최고치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특히 가디언은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리는 단계’가 위기의 마지막 수순인데 인도가 이 단계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루피 약세는 앞으로 몇 개월 더 지속될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가 유력 펀드매니저와 브로커 1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루피·달러 환율은 올해 말 65루피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190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며 “조선, 자동차 부품 등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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