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 원곡 가수 알고보니 윤도현?

입력 2013-08-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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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고(故) 김광석이 부른'이등병의 편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9일 밤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나는 지금 김광석을 부른다'는 김광석의 노래와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특히 김광석의 히트곡 '이등병의 편지'가 사실 윤도현이 먼저 불렀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윤도현은 "'이등병의 편지'는 사실 김광석 형님이 부르기 전에 저희가 먼저 불렀던 곡"이라며 "제가 20세 때 속해있던 그룹 종이연의 리더 김현성 형이 '이등병의 편지를 작사 작곡했다. 김현성 형이 '너한테 목소리 잘 어울리니까 불러라'고 해서 공연에서 많이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이등병의 편지'는 1990년 들국화 전인권의 목소리로 '겨레의 노래' 음반에 수록됐다. 이 음반을 기획한 안태경 고양문화재단 이사는 "당시 지방순회로 6~7군데 공연 계획이 있었는데 전인권이 시간 약속을 안 지켜서 도저히 공연이 안 됐다. 그 때 김광석과 함께 투어를 다니면서 불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삽입되면서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다"면서 "김현성 형이 지금도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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