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수요 증가로 금값이 연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의 실질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세를 상쇄할 수 있다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가 11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금값은 올해 말 온스당 14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값은 올들어 18% 하락해 13년만에 첫 연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금값은 그러나 지난 6월 3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17% 상승했다. 최근 금값 약세로 인도 중국 터키 등에서 보석을 비롯한 금괴와 금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금값은 1분기에만 23% 떨어져 분기 기준으로 19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인도 소비자들의 금 수요는 2분기에 7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에서는 87% 늘었다.
제프리 로드 카로티보석그룹(KJG) 금융 부문 이사는 “금시장이 호전되고 있으며 최근 기술적 심리선인 온스당 1350달러를 넘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