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이집트 사태 긴급회의…“모든 당사자 최대한 자제해야”

입력 2013-08-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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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의장성명 없는 등 미온적 대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발생한 유혈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하고 정부와 무슬림형제단 등 모든 당사자에 “최대한의 자제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안보리 순번제 의장인 마리아 페르세발 유엔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는 긴급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집트 민족의 화합을 촉구하는 한편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발표하지 않아 이집트 유혈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의장의 구두 발언은 안보리 대응방안 중 가장 수위가 낮다.

터키와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이 이집트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나 대응책을 놓고 회원국 내 이견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과도정부의 유혈진압을 강력히 규탄하고 양국 군사 합동훈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대통령은 “오바마의 규탄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무장세력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집트 군경이 지난달 3일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지지 시위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이틀간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이집트는 한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해 주민의 야간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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