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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이 중국 마스크팩업체 매직홀딩스인터내셔널을 8억4300만 달러(약 9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로레알은 전일 주당 6.30홍콩달러의 가격으로 매직홀딩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종가인 5.05홍콩달러에 25%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매직홀딩스는 홍콩증시에서 인수 논의로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재개된다.
매직은 지난해 1억5000만 유로 매출을 기록했다.
로레알은 “마스크팩은 매우 성장 전망이 좋은 부문”이라며 “우리는 과학에 기반을 둔 기술과 발달된 연구ㆍ개발(R&D) 능력으로 중국 브랜드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보고서에서 “매직은 중국 23개성에 1만2471개의 매장이 있다”며 “이 유통망은 로레알의 중국시장 성장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레알은 중국에 1997년 진출했고 현재 3500명의 현지 직원을 두고 있다.
로레알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58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7억7000만 유로를 웃도는 것이다.
인수ㆍ합병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보다 5.2% 증가해 전분기의 5.5%와 전문가 예상치인 5.4%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이에 회사는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아시아시장에 베팅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