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매출 2.8조…전년比 9.8%↓

입력 2013-08-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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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감소, 3분기 여객·화물부문서 수익낼 것

대한항공이 실적 하락세를 기록했다. 저가항공사의 노선확대와 경기침체, 엔저 등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2조8384억, 영업손실 508억, 당기순손실 35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1470억원)보다 9.8%가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이어진 불황에 대비해 원가절감 등 자구노력을 더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944억원 흑자에서 올 2분기(-508억원)는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 1분기(-1466억원)보다 크게 줄어들어 전통적인 성수기인 3분기에는 다시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손실은 3587억원이나 됐다. 회사측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 환산차손이 2610억원 발생해 당기순손실의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엔저 기조 및 한반도 정세 영향에 따라 해외발 수요 급감으로 국내발 여객·화물 수요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9.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여객 부문은 한국발 승객 및 환승승객 유치에 힘입어 한국발 수송객이 4%, 환승승객이 5%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등 해외발 수송객이 12% 감소해 전체 수송객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운항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가 일본을 포함한 근거리 국제노선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이 지역 승객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화물 부문은 세계 경기회복 지연 및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유럽 수요 하락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발 화물 수송량은 2% 증가했다. 다만 환적화물 수송이 1% 감소해 전체 수송량은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했다.

무엇보다 이번 2분기 영업손실폭이 올초 보다 크게 줄어 전통적인 3분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 부문에서는 전통적 성수기에 따른 한국발 수요 증대가 기대되며, 수익성 강화 노력 및 시장개발 노력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하고 “화물 부문에서는 중남미, 아프리카, 중국 중서부 지역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의약품과 화훼류 등 특수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증대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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