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대투 출신 펀드매니저…펀드업계 미다스의 손

입력 2013-08-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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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식 전무는 누구

정윤식 하나대투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전무는 20년 넘게 펀드를 운용해 온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1989년 대한투자신탁 공채로 입사해 17년간 근무한 토박이로 6년 만에 친정인 하나대투증권으로 컴백했다.

대한투자신탁 근무 시절 정 전무는 국제부와 리서치, 뉴욕 현지법인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1990년대 초 국제부 시절엔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의 설정 운용관리와 고유자산 해외투자를 담당했고, 1992년엔 일본 노무라투신운용으로 파견 나가 해외투자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이때 쌓은 일본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맥은 그의 펀드매니저 생활에 큰 힘이 됐다.

1995년 투신업무의 국제화 붐을 타고 대한투신이 뉴욕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설립 멤버로 참여, 미국의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로 자금을 모아 ‘코리아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다.

IMF 직후 귀국한 그는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주식형 펀드매니저로 변신했다. 2001년 운용사가 분리된 이후 대한투신운용 주식운용팀과 글로벌운용팀을 이끌었고 글로벌운용팀장 재직 당시 해외주식 및 채권펀드와 구조화펀드 등을 본격적으로 운용했다. 업계 최초로 해외 유가증권을 기저 자산으로 구조화해 보장형 펀드를 개발·설정하기도 했다.

UBS의 지분 참여로 조인트벤처 운용사가 된 2007년 이후 하나UBS자산운용의 초대 주식운용본부장(CIO)을 역임하고 2007년부터 최근까지 6년간 IN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을 지냈다.

ING자산운용 재직 시절엔 2009년부터 10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를 달성했고, 5년 연속 주식형펀드 동일유형 펀드 내 상위 30%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2012년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안인베스터’가 수여하는 ‘베스트 주식형펀드 운용사’로 전 세계적으로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는 그의 비결은 잘 정립된 투자 프로세스와 유능하고 열정적인 인력으로 구성된 운용팀, 그리고 팀워크다.

정 전무는 “개인투자자나 투자 전문가나 금융자산 투자를 통해 시장을 이기거나 기대한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국면에선 분산투자 원칙과 함께 개별 종목보다는 세계 경제 및 자산시장을 좀더 깊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의 경우 이런 노력을 기울이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금융기관은 이런 개인의 요구에 따라 미리 준비된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직업상 받는 스트레스를 헬스와 드럼 연주로 해소한다. 2010년 극심한 운용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과 목 디스크로 고통받다가 이후 헬스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최근 몇 년간은 주말마다 홍대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긍정적 삶의 자세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그가 하나대투증권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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