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블랙베리, 결국 매각으로...노키아·MS도 떨고 있나?

입력 2013-08-13 08:23 수정 2013-08-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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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블랙베리10 판매 부진…독자 생존 어려워”...노키아·MS도 중장기 생존 불투명

‘오바마폰’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블랙베리가 회생을 위해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베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사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블랙베리10 플랫폼의 확대를 위한 전략적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특별위원회는 회사 매각뿐만 아니라 합작 투자와 제휴 등도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블랙베리가 결국 매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베리는 2007년까지 업무용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를 고수했으나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3%대로 추락한 상태다.

블랙베리는 올들어 신제품 블랙베리10을 출시하면서 부활을 꿈꿨지만 버그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어 블랙베리의 독자 생존은 어려울 전망이다.

매각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구글 MS 등이 이미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어 블랙베리를 인수하더라도 기대할 만한 별다른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삼성 역시 블랙베리 인수에는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노키아나 MS가 블랙베리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플랫폼 기반이 약한 중국 기업이 블랙베리를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는 캐나다 정부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키아와 MS의 모바일사업 역시 블랙베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노키아 역시 블랙베리와 같이 이동전화업계의 최고 자리를 차지해던 적이 있다면서 상황은 극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노키아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MS와 손잡고 출시한 윈도폰 루미아의 판매는 740만대에 그치면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FT는 노키아와 MS의 모바일사업이 획기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에서 이날 블랙베리 주가는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10.45% 급등한 10.7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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