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치고 막춤 췄던 ‘변신의 귀재’ 신창재 회장 이번엔 지휘자로

입력 2013-08-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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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과 친구들’ 콘서트 중 지휘봉 잡아 “고객 인생 잘 지휘해 나가겠다”

▲신창재 회장(왼쪽)이 정명훈 지휘자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임직원 중창단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세계적 마에스트로 정명훈씨 앞에서 지휘자로 깜짝 변신했다.

신 회장은 지난 9일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고객 초청 ‘정명훈과 친구들’ 실내악 콘서트에서 회사 임직원 중창단의 앙코르 공연 때 갑자기 무대에 등장, 직접 지휘봉을 잡고 이색 공연을 선보였다. 지휘자 정명훈씨는 그에게 지휘석을 양보하고 피아노 앞에 자리를 잡았다.

신 회장은 회사 TV광고 ‘평생든든 서비스’에 맞게 개사한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중창을 지휘했다. 가수 싸이의 ‘젠틀맨’ 춤과 함께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그의 깜짝 등장에 고객들도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함께 공연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은 지휘를 위해 지난 6주간 직원들과 연습을 했으며 정명훈씨로부터 한 차례 원포인트 레슨도 받았다고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지휘자 변신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함과 동시에 ‘고객이 인생을 잘 지휘해 나갈 수 있도록 교보생명이 돕겠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공연 후 “우리 인생에는 일·건강·가족·친구 등 다양한 악기가 있다”며 “우리 모두 이런 악기들을 균형 있게 지휘해 인생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변신의 귀재’로 불리는 신 회장의 이색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매년 우수 재무설계사들을 시상하는 자리인 고객만족대상에서 샌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빨간 나비넥타이를 매고 개그맨들과 함께 개그 프로그램인 ‘감사합니다’를 패러디해 ‘노래하는 회장님·기타 치는 회장님·막춤 추는 회장님’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한편 교보생명 단골고객을 위한 ‘정명훈과 친구들’ 실내악 콘서트는 올해 말까지 대구·대전·광주·부산·서울 등 5개 지역에서 매 회 1000여명의 고객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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