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우윳값 인상 보류…정부 눈치 보기?

입력 2013-08-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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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우유 가격 인상을 보류했다.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는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가격을 올리지 않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 마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로마트는 이날 오전 매일유업의 모든 우유와 유제품을 기존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하나로마트 측은 매일유업 등 우유 제조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인상 폭 등이 정해질 때까지 앞으로 3∼4일 동안은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도 매일유업의 흰 우유 대표제품 5개 품목의 가격을 일단 인상하지 않았다. 이들 대표 제품이 전체 유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70%에 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날부터 매일유업의 유제품 출고가는 인상됐지만, 가격 인상은 보류된 상태다.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매일유업의 1ℓ들이 흰 우유 제품 가격은 올리지 않았으나 나머지 44개 품목 제품 가격은 10% 안팎의 폭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매장 오픈 1시간 만에 매일우유 흰우유 제품 5개 품목은 가격인상 없이 기존 가격으로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출고가 인상 품목에 대해 금일 오픈부터 적용했으나 일부 경쟁사에서 흰 우유 가격 몇개 품목에 대해서 종전가를 유지하고 있어 당사도 대응 차원에서 아래 4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종전가로 환원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도 이날 중에 매일유업 상품 가격을 다시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홈플러스는 매일유업 요청에 따라 예정대로 이날 10시부터 리터당 250원 우유가격 인상분을 판매가에 반영했다. 하지만 경쟁 유통업체에서 인상된 가격을 환원함에 따라 홈플러스도 매일유업 상품 가격을 다시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내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혀온 서울우유와 동원우유에 대해서도 가격 환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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