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커자산운용, 출범 5년만에 매물로 나왔다

입력 2013-08-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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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보유 저축은행 잇단 파산에 공개매각…LOI 마감은 7일

더커자산운용이 5년만에 매물로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더커자산운용 지분 100%(400만주)를 공개 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마감은 오는 7일이며 본 입찰은 23일이다. 더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는 EY한영회계법인과 우리회계법인이다.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주최로 나선 것은 최대 주주인 김범석 대표가 보유지분을 담보로 맡긴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파산했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할 지분중 90%는 더커자산운용이 미래저축은행에 담보로 맡긴 주식이며, 10%는 경기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이 각각 4.95%씩 보유한 더커자산운용의 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커자산운용의 경우 업황이 침체된 데다 자본잠식도 심해 매각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기준 더커자산운용은 52억원이 순손실을 냈다.

만약 두 곳 이상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으면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재 공고에 들어간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더커자산운용이 특별자산운용과 부동산운용 두 개의 라이센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능력 있는 대주주가 증자를 할 경우 종합운용사로서 도약도 가능하다”며 “다만 매각 가격이 변수니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커자산운용은 2008년 해외자원개발과 에너지,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전문 운용사로 출범했다. 김범석 사장은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키움증권 초대 대표와 동원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부회장을 지냈고, 한국투신운용 재직시 자원개발펀드를 개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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