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대출 저축은행만 웃었다

입력 2013-08-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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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2000억 기록 4000억 늘며 나홀로 증가세

금융권의 1분기 가계대출이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만이 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2일 나이스CB연구소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지난 1분기 가계대출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한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000억원 감소한 뒤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부동산 관련 대출을 많이 취급했지만 은행 등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한 것이 가계대출 규모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에 햇살론 규모가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은 전년 동기 대비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됐다.

은행업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모두 줄어들면서 1분기 가계대출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4조9000억원 감소한 46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은행이 취급한 주택관련 적격대출 등이 주택저당증권(MBS)로 발행되면서 자산유동화 회사 등 기타 가계대출은 6조원의 높은 증가폭을 이어갔다.

2금융권은 저축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신용협동조합은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한 9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5000억원 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 기간 상호금융은 9000억원 감소한 123조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1조7000억원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때 증가폭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보험기관도 6000억원 늘어난 80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의 2조9000억원 증가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여신전문기관은 가계대출이 지난해 4분기 8000억원 증가했지만 1분기에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신용위험 증가에 따른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강화와 가계의 자금수요 둔화 등으로 주요 서민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성장세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이스CB연구소 리서치팀 관계자는 “가계신용시장의 리스크 수준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계신용위험에 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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