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삼성·애플에 도전장…스마트폰 모토X 공개

입력 2013-08-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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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회사 모토로라, ‘메이드 인 아메리카’로 승부수…고객이 색상·재질 선택할 수 있어

▲구글 자회사 모토로라모빌리티가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최신 스마트폰 모토X를 공개했다. 뉴욕/AP연합뉴스

구글이 최신 스마트폰 ‘모토X’로 스마트폰시장의 선두주자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자회사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이날 뉴욕에서 ‘모토X’를 선보였다.

모토X는 14개월 전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후 모토로라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야심작으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를 겨냥한 제품이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당시 124억 달러에 인수했다. 모토X는 하드웨어에서 역량을 강화하려는 구글의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모토X는 구글이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린 휴대폰 하드웨어 사업의 회생을 노리고 만든 주력상품이다. 최소 기기 가격은 2년 계약 조건에 199달러(약 22만원)다.

모토X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화면은 4.7인치이며 하루 종일 사용가능한 배터리 수명, 고객이 직접 선택이 가능한 색상과 재질, 즉각 반응 카메라 등의 특징을 갖췄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뒷면은 곡선이며 10메가픽셀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는 지난 주 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모토로라드로이드와 비슷하다.

모토로라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US)’를 내세워 미국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거의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서 제작된 반면 모토로라는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된다.

또 모토로라는 소비자가 앞과 뒷면의 색상과 재질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제작을 실시한다.

구글은 모토X를 해외 시장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 수년간 모토로라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새 제품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에게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매우 작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데시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모토로라가 다시 새롭게 태어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지난 2분기에 3억4200만 달러의 영업손실로 구글의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토로라는 직원 5000명을 감원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모토로라 홈셋톱박스 부문을 아리스그룹에 23억5000달러에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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